좋은 글귀를 봐도 결국 일의 우선순위와 위임으로 투영하게 되는 게 직장인의 직업병이다. 예술 서적을 읽어도 이 병은 도무지 낫질 않는다.
오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너무 관심이 가는 책이 있어서 하나를 소개한다.
이렇게 글로 쓰면 나도 읽겠지.
https://youtu.be/C0Wy2eAr9Ek?si=YGyPvdBsvSe8XD5y&t=495
박정민이 배우로서의 고민 그리고 책에서 찾은 위안과 배움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서 세계는 형태와 형태가 아닌 것, 남는 것과 버려지는 것으로 나뉜다.작품을 만드는 일은 기억될 것과 잊힐 것을 구분하고그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일이었다.
좋은 글귀를 봐도 왜 일 생각이 먼저 날까?
참 희안한 것이, 나는 왜 이걸 내 직업에 투영하고 있는지...
모든 일은 내가 할 일과 남을 시켜야 할 일로 나뉜다. 내가 집중하고 기억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일이 잘 진행되도록)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일이다.
메모의 묘미를 읽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왔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것도 병이다.
사물의 뒷모습 - 안규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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