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에 의존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줄이려면, 내 생각의 과정을 언어화하고 구조화해서 전달해야 한다. 바이브 코딩을 하면서 이 사실을 더 절실히 깨달았다.

다른 사람에게 내 의도를 잘 전달하고 있나?

나는 직접적이고, 모호한 표현이나 불필요한 표현 없이 내 의도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었다. 내 생각과 의도대로 되지 않았던, 바이브 코딩을 하던 초창기에는 이 생각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의도적으로 내가 업무를 지시하거나 협의를 하고 나서, 내가 어떤 표현을 썼는지 기억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 내가 생각보다 맥락에 의존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내 생각이 왜 이러한 결과에 도달했는지를 "정리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았고, 결과에 다다른 생각 정리 작업이 맥락을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세스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왜 이렇게 생각하고, 결과에 다다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의 과정을 최대한 짧게 풀어서 설명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알아서 잘하라고 하지 않고 명확하게 일 맡기는 기술

언어화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이 책의 핵심 단어는 '언어화'이다.

첫 번째 챕터가 이 책의 핵심 내용이고, 다른 챕터들은 일이 (리더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위해 비전, 목표, 지시, 질문, 전달이라는 영역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일이라는 것이 시작이 있으면 그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리더라서 이런 책이 나왔겠지?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은 양방향이지 단방향이 아니다. 특히나 지금 같이 정답이 없는 시대에는 더더욱 양방향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조직이란 리더/팀원 상관없이 각자의 생각(의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뉴비들도 빠르게 그 안으로 녹여져 들어올 수 있도록 맥락들이 구조화, 문서화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뜬금없이 이어지지만, 바이브 코딩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의도(목적, 고민사항, 의사결정 과정, 회고 등)이 잘 쌓아가서, 이를 코딩 에이전트에게 전달을 해야 한다.

그래야 방향을 잃지 않을 뿐 아니라, 언제든 다시 새롭게, 빨리 만들어서 리셋할 수도 있다.

코드도 중요하지만, 나의 맥락을 구체화하고 구조화해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메모의 묘미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기록하고 구조화하는 습관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 되는 것 같다. 사물의 뒷모습을 읽으면서 느꼈던 직업병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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