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화에서 인사이트만 골라 수집하는 파이프라인, Obsidian Web Clipping으로 만들 수 있다. 자료가 아니라 생각을 모으는 구조가 핵심이다.
한때 세컨드 브레인을 만들어보겠다고 열심히 정리해 봤었다.
세컨드 브레인 - 제텔카스텐 - 옵시디언 + 티아고 포르테 이 조합이었다. 책도 사서 읽어보고, 티아고 포르테 블로그도 열심히 있었다. 그리고 옵시디언으로 노트도 열심히 만들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내가 원한 건 우연히 교차되는 노트(생각)들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는 것이었는데, 노트를 만들고 정리하는 것은 좋았는데 그것이 끝이었다.
옵시디언의 그래프 뷰를 있어 보이게 만들 수 있었지만, 나 혼자는 알고 있었다. 그게 별거 없다는 것을...
만들어 놓고 잘 들여다보지 않고 마는, 마치 시험이 끝난 요약 노트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한동안 잊고 지냈다.
최근에 새로운 나만의 니즈가 하나 생겨났는데, ChatGPT, Gemini 채팅을 관리하고 싶었다. 단순한 생각을 노트로 적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물어보면 아~주 그럴싸하게 답변을 줘서 생각이 뻗어 나가기 쉬웠기 때문에, 왠지 노트를 관리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다양한 크롬 익스텐션을 설치할까? 차라리 내가 만들어볼까? 고민하다가 내가 원하는 것을 정리해서 AI에게 "비판적으로 평가" 하고 더 좋은 방안을 제안해 줘라고 했더니, 길게 답을 줬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쓸데없이 만들지 말고, 있는 것 써라by Claude
크흠.
그러면서 곰곰이 내가 왜 이걸 정리하려 할까 생각을 해봤더니, 내 생각의 흐름이 대화에 있으니 많은 대화 속에서 나에게 조금이라도 인사이트를 줬던 대화를 정리하고 싶은 것이었다.
전체를 관리를 할 필요가 없고, 내가 좋다고 느낀 것만 수집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크롬 익스텐션을 만들겠다는 것을 접었다.
대신 Claude 가 제안해 준 것은 Obidian web clipping 도구와 도구 내에 인터프리터를 활용하라는 것이었다.
이것을 활용해서 ChatGPT, Gemini 채팅에서 마지막 대화를 수집하고, 그 내용을 AI로 분석해서 파일로 저장하라는 것이었다.
이게 되는 것인가 하고 또 열심히 "도구 내에 인터프리터"를 열심히 공부했다. 오! 본문을 모두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대화만 저장하고, 그 대화 내용을 정리해서 옵시디언 메모 템플릿에 맞게 저장까지 되는 기능이었다.
딱 내가 원하는 기능이었다.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생성형 대화를 하다가 답변이 마음에 들거나 나에게 영감을 주는 대화를 했으면 다음과 같이 요청을 한다.
"현재까지 대화를 핵심 Insight 및 Action items를 도출하고, 사고의 흐름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정리해 줘"
답변이 나오면 Obsidian Web Clipping으로 수집한다.
설정에 따라 마지막 답변을 수집하고 템플릿에 맞춰서 자료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저장한다.
내가 어떤 대화의 흐름에 맞춰서 내 생각이 구조화가 되었는지가 파일로 저장된다.
이제 자료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모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졌다.
이 설정 방법은 두 번째 이야기 - 옵시디언으로 AI 대화 깔끔하게 정리하기에서 설명하고, 이렇게 모은 노트를 어떻게 연결하는지는 세 번째 이야기 - 노트의 연결 그리고 생각의 연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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